밥하는 아저씨가 아름답다.
ㅡ남성 요리교실

외식이나 배달이 쉬운 도시에서는 남성들(아버지나 할아버지)이 요리를 하지 못해도 끼니를 챙기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농촌이나 시골 지역일수록 식당은 적은데 끼니는 빠뜨릴 수 없죠.

하지만 많은 남성들은 요리를 잘 못합니다. 옛날에 비해 많은 남성들이 주방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자기 스스로 밥을 챙길 수 있는 어른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위한 요리교실"을 제안합니다. 라면 끓이기와 있는 반찬 꺼내 먹기 단계를 벗어나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드리는 것이지요. 가족들이 잔소리를 아무리 해도 집에서는 습관이 되어있지 않아서, 또 민망해서 요리에 도전하지 못하는 어른들도 많을 것입니다.

평생 배우자가 식사를 준비해주는 행운을 누리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노년을 혼자 보내게 되는 남성분들 또한 많습니다. 혼자 하다보면 어떻게든 먹고는 살겠지만, 제대로 된 요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겠죠? 이런 분들에게 요리 수업은 생존 기술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남성분들을 위해서 여성 중심 단체에서 공식적인 행사로 요리 교실을 열기를 제안합니다. 아주 쉬운 단계인 밥짓기부터 간단한 국 끓이기 같은 음식들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밑반찬 만들기와 어려운 요리까지 가르쳐주는 것이죠.

요리를 배우면 자연스레 설거지를 비롯한 주방일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다른 집안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됩니다. 자신과 집안 살림을 꾸리는 법, 여성들에게는 숨쉬듯 당연한 일인데요, 중장년층 남성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가르치고 배우며 "스스로 살림"을 익히는 첫걸음을 시작하길 바라며 "남성들을 위한 요리교실"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