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폐시장 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일상 체험+시장살리기 프로그램

풍산읍 일대의 전통시장은 점차 활기를 잃어가고 있으며, 특히 젊은 가족들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할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부모들은 시장을 기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세대 간 문화가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는 생활현장으로서의 시장 기능도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하는 것이 바로 ‘풍산장 놀이터’입니다. 폐상점 3~4칸을 활용해 시장 안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 놀이터를 조성하고, 이를 주말과 방학 기간 동안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놀이터 안에는 어린이 포장 체험존, 전자저울로 무게 맞추기, 잔돈 계산 게임, 튀김·떡 시식 체험, 상인 인터뷰 미션 등 시장의 일상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체험을 마치면 풍산시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바우처도 제공되어, 아이와 부모 모두가 시장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생과 그 보호자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회차별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풍산시장상인회,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회, 안동시 지역활성화지원센터, 청년 창업팀, 아동돌봄기관 등 다양한 지역 자원을 연계해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형 모델입니다. 전통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가족 단위로 재정의하고, 폐상점을 재활용해 지역 공간을 회복하며, 궁극적으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증가를 통해 시장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풍산장 놀이터’는 단순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제 시장 현장을 소재로 구성된 만큼 일반적인 키즈카페나 직업체험관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이자 살아 있는 교육이 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손님과 세대 간 소통의 기회가 되는, 교육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아우르는 참신한 시도입니다.